충북의 지난해 연령표준화 사망률과 자살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의 ‘2016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 사망자 수는 1만787명으로 전년보다 149명이 늘어났다.

이에 따른 충북의 연령표준화(10만 명당) 사망률은 372.5명으로 전국 평균인 337.2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시도 사망원인별 연령표준화 사망률. 2017.09.23 (사진=통계청 제공)

지역간 연령 구조 차이를 표준화한 연령표준화 사망률의 전국 평균이 전년 대비 10.4명 감소한 것과도 대조된다.

298.4명으로 가장 낮은 서울과 비교하면 무려 70여 명 이상 많은 수치다.

특히 사인별 연령표준화 사망률 중 고의적 자해(자살)도 27.5명으로 충북이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전 연령에서 자살률이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전국평균인 21.9명과 큰 차이를 보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인 12명과 비교하면 두 배를 넘어서고 있다.

또 암에 의한 사망률(105.7명)과 뇌혈관질환(30.7명), 폐렴(22.3명), 간질환(10.6명), 운수사고(10.5명) 등도 전국평균을 웃돌았다.

10대 사망원인은 암과 심장 질환, 뇌혈관 질환, 폐렴, 고의적 자해(자살), 당뇨병, 만성 하기도 질환, 간 질환, 고혈압성 질환, 운수 사고 순이다.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지역과 연도별 인구의 연령구조가 사망자 규모와 조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제거하기 위해 2005년 전국 기준 연령별 구조로 표준화한 사망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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