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20일 충주 한국교통대학교 대학본부 국제회의장에서 '유엔과 21세기 글로벌 리더십'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사진제공=뉴시스>

반 전 총장은 특강에서 “젊은이들이 국제사회와 함께할 수 있어야 한다. 지방화가 국제화이고 국제화가 지방화이다. 세계시민이 돼야 한다. 눈을 밖으로 돌리라"고 당부했다.

또한 반 전 총장은 "유엔사무총장에 재직하면서 유엔의 이상과 가치를 실현하고자 했다"며 "세상사람들이 한국을 상당히 높게 본다. 과거 유엔과 세계의 도움을 받은 우리가 이젠 남을 도와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자연과 함께 살 수 있는 특권을 버리지 않도록 연료와 전기 절약 등으로 기후변화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북한 문제와 관련한 한 대학생의 질문에는 "안보를 스스로 지켜야 한다는 국민의 확고한 자세가 필요하고 여기엔 한 치의 (의견)차이가 없어야 한다"고 밝혀 여야와 보수·진보 진영의 갈등과 대립을 우려했다.

반 전 총장은 특강에 이어 중앙도서관에서 열린 '반기문 청년비전센터' 개원식에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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