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동안 복대동 21일 기준초과…용암동은 4일에 불과 ‘대조’
올 1/4분기, 충주 칠금동 가장 높고 호암동‧용암동 가장 낮아

청주시 복대동 지역이 지난 한해 동안 미세먼지 1일 기준치를 가장 많이 초과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청주시 복대동 지역이 지난 한해 동안 미세먼지 1일 기준치를 가장 많이 초과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또 올 1월부터 3월 사이 도내 12개 측정소 값을 분석한 결과 충주시 호암동과 청주시 용암동을 제외한 전 지역이 연간허용 기준치를 초과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본보는 한국환경공단이 운영하는 대기질정보 공개 사이트 ‘에어코리아’ 자료를 분석했다. 분석결과 지난해 11월 1일부터 지난 10월 31일사이에 미세먼지 1일 기준치를 가장 많이 초과했던 지역은 청주시 복대동 지역으로 나타났다.

현재 환경부가 설정한 미세먼지 24시간 평균치는 100㎍/㎥ 이하. 청주시 복대동 지역은 2016년 11월 1일부터 올 10월 31일 사이에 총 21일 동안 기준을 초과했다. 복대동 지역은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을 제외하곤 매달 1회에서 5회까지 기준치를 초과했다. 특히 5월에 총 5차례나 기준치를 초과했다. 이 지역은 다른 곳과 달리 측정지점이 도로변이어서 상대적으로 미세먼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시 사천동과 송정동 지역은 각각 12일 동안 일일 기준치를 초과했다. 이어 문화동과 오창읍이 11일, 진천읍과 충주시 칠금동 지역이 8일을 초과했다.

반면 도시지역으로 대규모 주거단지가 밀집된 청주시 용암동 지역은 초과일수가 4일에 그쳐 대조를 이뤘다.

월 별로 분석하면 올해 5월에 총37회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미세먼지 상태가 제일 심각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1월에 25회, 2월에 16회 초과했다. 6월부터 8월 사이에는 기준치를 초과한 곳이 한 군데도 없었다.

 

 

진천읍도 안전지대 아냐

 

지난 한해동안 1일 최고값을 기록한 것은 진천읍 측정만에서 지난 5월 6일 측정된 211(㎍/㎥)으로 나타났다.

에어코리아에 공개된 올해 1/4분기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충주시 칠금동 지역이 가장 높았다.

이 시기 칠금동에서 설치된 측정망값은 65.1(㎍/㎥)으로 도로변에서 측정되는 청주시 복대동 지역 64.9(㎍/㎥)보다 높았다.

같은 기간에 청주시 사천동 지역은 59.4(㎍/㎥), 송정동 지역 57.4(㎍/㎥), 문화동 56.9(㎍/㎥)을 기록했다. 진천군 진천읍도 53.3(㎍/㎥)을 기록했다.

도내에 설치된 12개 측정망 중 가장 낮은 곳을 기록한 지역은 의외로 군 단위 지역이 아니었다. 충주시 호암동이 45.8(㎍/㎥)을 기록해 가장 낮았고 이어 청주시 용암동 지역이 48.0(㎍/㎥)을 기록해 두 번째로 낮았다.

반면 괴산군 청천명 지역은 52.9(㎍/㎥), 단양군 매포읍 지역은 51.3(㎍/㎥)을 기록했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은 2002년 한‧일월드컵을 계기로 당시 월드컵 경지장 주변 16개 지점의 대기오염도를 제한적으로 공개하기 시작했다.

이후 측정망을 확대해 2017년 현재 충북에서는 총 14개지점에 측정 장비를 설치하고 실시간으로 미세먼지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다만 이번 통계에서는 올해 설치된 옥천군 옥천읍과 음성군 금왕읍 통계는 제외했다. 본보가 공개한 1/4분기 평균값은 에어코리아에 한 시간 단위로 공개된 측정지점별 데이터 2000여개를 합산해 지역별 평균값을 환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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