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교통문화지수 29개 도시 중 24위…교통법규 준수율 낮아
횡단보도 휴대폰 사용률 최고…음주‧과속 사망자 평균보다 28% 많아

2016년 교통안전지수 평가 결과 227개 기초단체 중 225위를 기록한 청주시의 교통문화지수도 하위권으로 나타났다.

 

2016년 교통안전지수 평가 결과 227개 기초단체 중 225위를 기록한 청주시의 교통문화지수도 하위권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7년 교통문화지수 분석결과 청주시는 30만 이상 도시 29개중 24위를 기록했다.

청주시민들의 횡단보조 정지선 준수, 안전띠착용, 신호준수율은 전국 평균에 못미쳤다. 음주운전과 과속으로 인해 사망한 사망자수도 전국평균보다 2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도를 향상시키기 위해선 청주시민들의 교통문화가 개선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해 12월 26일 국토교통부는 전국 기초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조사한 2017년 교통문화지수를 발표했다.

교통문화지수란 국토교통부가 매년 전국 229개 시군구별 국민의 교통안전에 대한 의식 수준 등을 조사해 지수화한 지표다, 각 지역 주민들의 운전행태, 보행행태, 교통안전 등 3개 영역 11개 항목 등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 연말에 발표된다. 100점 만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양호한 상태를 의미한다.

국토교통부 발표 결과 2017년 교통문화지수 전국평균은 81.56점으로 지난해 81.38점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반면 청주시는 78.59점으로 2016년 86.25점에 비해 대폭 하락했다. 청주시 교통문화지수는 인구 30만 이상 전국 29개도시 중 24위로 바닥권에 위치했다.

세부항목을 분석한 결과 청주시 운전자들의 교통법규 준수율은 전국 평균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 비율은 78.59%으로 ‘29개도시평균’(이하 그룹평균) 80.44%보다 낮았다. 안전띠 착용률은 81.93%으로 그룹평균 87.79%보다 7% 이상 낮았다. 이는 29개 도시중 28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신호준수율도 95.68%을 기록해 그룹평균 96.05%을 밑돌았다. 방향지시점등률도 69.93%로 그룹평균 71.47%보다 낮았다.

이륜차 안전모 착용률은 92.10% 기록해 그룹평균 86.25점보다 5점 이상 높았다.

운전자들의 교통법규 준수율이 평균 이하를 보였지만 보행자들의 횡단보도 신호준수율은 평균보다 높았다. 청주시 보행자 신호준수율은 91.53%로 그룹평균 90.07%를 상회했다.

반면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에 휴대폰을 사용하는 비율은 23.21%로 그룹평균 13.13%보다 배 가까이 높았다.

음주운전과 과속으로 인해 발생한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는 1.55명으로 그룹평균 1.03명보다 높았다. 전국평균은 1.20명이다.

인구 10만명당 보행중 교통사고로 사망한 수치도 높았다. 청주시는 3.47명을 기록해 그룹평균 2.79명을 크게 상회했다.

청주시의 교통안전 노력도도 낮게 평가받았다. 청주시는 3.88점을 받아 30만 이상도시 29곳 중 22위를 기록했다.

한편 30만이상 도시 29곳 중 교통문화지수가 가장 높은 지자체는 강원도 원주시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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