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d_ad1

90% 들러리되는 졸업식은 가라!

기사승인 2018.02.08  21:42:00

공유
default_news_ad2

- 학교생활 영상 상영, 춤·음악공연 등 축제분위기
밀가루·계란 대신 전교생 무대 올라 졸업장 받아

지난 7일 주성고등학교에서는 ‘학생중심 축제형 졸업식’을 열었다.

밀가루·계란세례 등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졸업식 풍경이 최근 몇 년 사이에 전교생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축제 또는 졸업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행사로 변화하고 있다.

과거 졸업식에서는 억압받던 학교에서 벗어남을 상징한다는 뜻으로 밀가루, 계란을 뒤집어쓰거나 심지어 알몸 상태로 거리를 배회하는 일도 종종 발생했었다.

하지만 최근 각 학교졸업식에서는 학생 한명 한명이 모두 주인공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공연을 하거나 교사와 학생이 함께 즐기는 형식으로 졸업식을 치르고 있다. 특히 학업이 우수한 소수의 대표 학생만이 무대에 올라 수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전교생 모두 상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시상제도를 마련,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7일 주성고등학교에서는 ‘학생중심 축제형 졸업식’이 열렸는데 1, 2학년 학생들이 준비한 댄스, 보컬 등 축하공연과 졸업생들의 3년간 학교생활이 고스란히 담긴 동영상이 상영되는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동영상에는 3학년 담임교사들의 축하메시지도 담겼다. 이들은 졸업생들의 앞날을 격려하고 응원했다.

또 300여명이 넘는 많은 졸업생을 배출한 청주 서경중학교에서도 8일 졸업식을 열었는데 무려 2시간에 걸쳐 학생 한명 한명이 모두 강당 무대에 올라 졸업장과 장미꽃을 받았다. 졸업식에 참가한 한 학부모는 “많은 아이들이 무대에 올라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아이들이 뿌듯해하고 행복해했다”며 “정말 졸업식의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괴산 송면중학교는 9일 졸업식에서 11명의 졸업생들에게 ‘세상에서 하나 밖에 없는 앨범’을 선물했다.

학생 수가 적은 소규모 학교에서는 더욱 뜻 깊은 행사가 있었는데 지난 7일 처음으로 졸업생을 배출한 진천 서전중학교에서는 13명의 졸업생 한 명 한 명에게 장미꽃과 졸업장을 전달했다. 장미꽃과 졸업장이 전달되는 동안에는 졸업생이 그동안 학교를 다니며 배웠던 수업과 체험활동이 영상으로 상영, 졸업을 축하하고 아쉬워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1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음악 동아리 ‘서전 앙상블’은 첼로, 바이올린, 피아노, 플롯 등으로 ‘학교 가는 길’을 연주했고 150여명의 1, 2학년 학생들은 ‘이젠 안녕’을 부르며 선배들의 졸업을 축하했다.

11명이 졸업하는 괴산의 송면중학교도 9일 졸업식에서 ‘세상에서 하나 밖에 없는 앨범’을 졸업생들에게 선물했다.

앨범에 있는 사진은 이 학교 학생 사진동아리 ‘세상바라보기’ 학생들이 동아리 활동을 겸해 촬영한 것이다. 무려 106쪽에 달하는 앨범에는 반 친구나 후배들과 함께 했던 현장학습 사진, 창의활동 사진, 체육활동 사진 등 3년간의 학교생활이 고스란히 담겼다.

특히 가족사진과 졸업생이 쓴 자작시, 모델처럼 포즈를 잡고 찍어본 개인사진이 담겨있고 가족사진은 액자로도 제작돼 졸업생들에게 전달됐다. 졸업생이 자신에게 쓴 ‘30년 후의 나에게 쓰는 편지’도 앨범에 담아 졸업 후 자신을 돌아보고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했다.

이와관련 충북교육청 한 관계자는 “졸업식 문화가 점차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가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는 축제형태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현주 기자 chjkbc@hanmail.net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