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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국공무원노조 음성군지부 최종순 신임 지부장

기사승인 2018.02.15  11: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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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못된 관행과 부당한 조직문화에 강력히 맞서겠다”

최종순 지부장

(음성타임즈)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충북지역본부 음성군지부는 지난달 21~22일 치른 선거를 통해 제9기 지부장에 최종순 후보(44)를 선출했다.

단독 입후보한 최 당선인은 지난달 21~22일 치른 선거에서 전체 조합원 624명 중 499명(80%)이 투표한 가운데 찬성 490표(98.2%)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최 당선인은 음성지부 대의원을 비롯해 5기 사무국장 등을 지냈다. 서울대학교 출신으로 금왕읍 산업팀장과 축산식품과 로컬푸드팀장으로 근무했다.

그는 이날 “기본에 충실 하겠다”는 일성과 함께 음성군지부의 새 출범을 알렸다.

현재 공무원노조는 변변한 노조 사무실조차 마련할 수 없는 ‘법외노조’의 굴레를 쓰고 있다. 권력의 부당한 요구에 소신껏 항의할 수 있는 근거가 원천 봉쇄되어 있다는 뜻도 된다.

"공무원 개인의 투철한 신념도 중요하지만 현재의 시스템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자조섞인 지적도 나온다. 영혼 없는 공무원으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서는 노조 활동의 강화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지난 13일 취임한 최종순 지부장이 주목받는 이유이다. /편집자주

사진 왼쪽부터 송인석 사무국장, 김정기 선거관리위원장, 최종순 지부장

최종순 지부장 인터뷰

기자 : 먼저 음성군지부 9기 지부장 당선을 축하합니다. 어깨가 무겁겠습니다. 음성군 공직자 중 서울대 출신은 흔한 케이스는 아닌 것 같습니다. 공직에 입문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다면?

최종순 지부장 : 공직에 입문하기 전에 회사생활을 5년 정도 하였습니다. 그 때는 사회 초년생이라 업무가 낯설기도 하고 관공서도 어렵게만 느껴졌습니다.

모든 사회적 활동이 법과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사회생활을 하면서 알게 되었고 법과 좀 더 친숙해지기 위해 공직을 택하게 된 것 같습니다.

물론 사기업에서 일과 가정이 있는 삶이 좀 힘든 측면이 있어 가족들의 설득도 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기자 : 조합원들 사이에서 최 당선인은 불의에 단호하게 맞서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용장’으로 통한다고 들었습니다.

음성군 공직사회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솔직한 답변을 듣고 싶습니다.

일각에서는 공무원노조가 공직사회 내부를 혁신하려는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공무원노조에 대한 기대가 그만큼 크다는 의미도 되겠습니다.

최종순 지부장 : 음성군 공직사회는 그동안 명절 떡 값 주고 받지 않기, 인사청탁 금지, 부당한 지시 거부, 단체장 업무추진비 공개 등 자정노력을 통해 부정부패와 개혁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 왔습니다.

그러나 내부고발자에 대한 왕따, 배신자로의 낙인 등 공직사회의 관료주의적 벽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습니다.

특히 음성군 공직사회의 문제점은 외부에서 보는 것보다 인력이 너무 부족하고 업무량이 많아 내부적 문제점을 공유하고 고민하고 함께 개선해 나갈 여력이 충분치 못한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생각합니다.

공공서비스나 공직사회 개혁을 기치로 내세우면서도 확실한 방향성과 지속적인 역할을 하지 못한 것은 공무원노동조합도 항상 반성하고 있습니다.

법외노조로 지금까지 조직 사수에 집중해 왔던 것도 사실입니다.

정부가 ILO협약을 비준하고 조직이 안정화 되면 공직사회 개혁과 사회적 정당성을 확보하는데 보다 더 많은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기자 : 음성군 지역사회에는 다양한 노사갈등이 표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주)음성환경 노사갈등, 음성군체육회 갑질논란 등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전국공무원노조 창립선언문에 의하면 이들과의 연대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공무원노조가 음성군정의 입장에 치우쳐, 노동자들의 현실을 외면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공무원노조의 적극적인 행보가 아쉬웠다는 평이 있습니다.

최종순 지부장 : 공무원노동조합도 사회 공공성 및 연대성 강화로 나가야함은 너무도 자명한 명제입니다.

음성환경 갈등, 음성군체육회 갑질논란이 이슈화 되었을 때 음성군지부가 적극적인 역할을 못했다는 비판을 겸허히 수용합니다.

아직 법외노조이고 공무원 노동조합 설립에 관한 법률 등의 제한으로 인해 집단행동도 인사 문제도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없는 한계가 있습니다.

앞으로 공공성을 강화하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데 앞장설 수 있는 공무원노동조합이 되도록 유연한 전략을 개발하고 함께 연대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 오는 6.13 지방선거에 공무원들의 정치개입은 원천적으로 불법입니다. 유력 후보자를 대상으로 한 줄서기 등이 자행되어서는 더욱 안 될 것입니다.

노조를 이끌어 나갈 지부장으로서 조합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또한 앞으로 음성군지부의 활동 목표를 몇 가지만 소개해 주십시오.

최종순 지부장 : 개인적으로 공무원에게 종교의 자유를 제한하지 않듯 정치적 자유도 보장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적인 업무외에는 공무원도 정당가입과 특정 정책을 지지하거나 반대할 수 있어야 공직사회를 개혁하고 부정부패를 척결하는데 보다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현행법에서 제한하고 있는 만큼 조합원들은 반드시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될 것입니다.

공직자들은 반사적 이익을 바라고 특정인을 지지하면 안될 것입니다.

우리 군민들을 보다 낳은 삶으로 이끌어 줄 대표자를 우리 스스로 뽑는다는 마음가짐으로 후보자들의 능력과 인격을 세심히 살펴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음성군지부는

- 누구나 쉽게 마음놓고 의견을 말할 수 있는 소통하는 노동조합,

- 작은 어려움에도 공감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친근한 노동조합

- 잘못된 관행이나 부당한 조직문화에 강력히 맞서는 든든한 노동조합,

-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여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유능한 노동조합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음성타임즈 cbinews043@gmail.com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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