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 "배심원제 후보 단일화 참여않겠다"
황, “합의한 대로, 원칙대로 하겠다”

충북도교육감 심의보, 황신모 예비후보 단일화 작업 최종시한이었던 13일 자정이 다 되어가는 가운데 두 후보간의 의견이 합의되지 않아 향후 후보단일화가 무산될 전망이다.

심의보 예비후보는 13일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 최종 마감기한인 13일까지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지만 이 시점까지 단일화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심 예비후보는 “황 후보의 제안은 그간 협상대표들과 서로 논의가 된 바는 있지만 전혀 합의된 바 없다”며 “이를 두고 황 후보 측은 합의가 된 사항을 파기했다는 등 일방적인 주장을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는 선거법상 가장 크게 다루는 허위사실 유포죄에 해당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일 어느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여론조사 방식이 아닌 양 후보 간 합의된 적이 없는 20명의 배심원으로 투표를 한다면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 예비후보는 "추대위의 투표위원들이 누가,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선출되었는지 믿을 수 없고 어떤 방식과 기준으로 후보들의 자질과 역량을 검증할 것인지도 분명하지 않아 객관성과 신뢰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충북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추진 중인 심 예비후보는 100%여론조사를 통한 방식을, 황 예비후보는 여론조사 50%, 배심원단 투표 50%를 주장했었다.

한편 이와 관련 황신모 예비후보측은 “여론조사 50%, 배심원단 투표 50%는 합의한 내용이다. 원칙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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