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여성단체가 미투 의혹이 제기된 민주당 우건도 충주시장·유행열 청주시장 예비후보의 공천 배제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충북여성정책포럼 등 8개 여성단체 회원들은 24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충북도당은 일부 언론을 앞세워 미투 선언 피해자의 진실을 호도하고 미투의 본질을 흐리는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 우리는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에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건도·유행열 예비후보는 미투 선언자에 대한 2차 가해를 중단하고 피해자에 대한 사과와 함께 공직후보를 사퇴하라"고 요구하고  "민주당은 미투 지지원칙을 어긴 충북도당의 무책임한 태도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25일부터 민주당 충북도당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또한 "우건도 유행열 예비후보가 공천받을 경우 유권자 운동 형태로 '낙선운동'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우건도·유행열 예비후보는 민주당 도당 홈페이지에 과거 부하 여직원, 대학 후배 여성이 성추행 폭로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민주당 도당은 우 예비후보에게 '경고' 처분하고 5% 감점을 적용한 채 공천심사를 받도록 허용했다. 유 예비후보도 경찰 수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우 예비후보의 사례를 감안해 공천 경선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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