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BBS 단독보도, 우 후보 후보자격 거취 논란 불거져

청주BBS가 우건도 충주시장 후보가 미투 피해자와 작성한 ‘사과 및 합의서’를 단독 보도했다.

24일 청주BBS 보도에 따르면 '사과 및 합의서’에는 “우건도는 2005년 김시내(가명)씨가 주장한 바와 같은 내용의 사건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위 사건 이후 기자회견, 언론 인터뷰, 민‧형사상 조치 등을 통하여 김시내씨에게 정신적인 고통을 가한 일에 관하여 깊이 사과한다”고 밝혀 가해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우건도는 향후 언론 및 사법기관에서 이 사건에 관한 일을 언급할 일이 있을 경우, 우건도의 잘못을 모두 인정하고 사실대로 이야기 할 것을 약속하며 김시내 씨의 명예가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조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건도가 (김시내씨에게) 사과에 반하는 행위를 하거나, 또는 약속을 지키지 않거나, ‘김시내씨의 2005년 사건에 관한 주장이 거짓이다’는 취지의 발언을 제 3자에게 할 경우 김시내씨로부터 어떠한 이의제기나 민‧형사상 조치를 받게 되더라도 감수하겠다”고 명시했다.

마지막으로 이같은 내용은 제 3자인 충북도청 공무원 A씨(노조위원장)의 입회하에 우건도 예비후보와 김시내씨가 자의적으로 작성했으며,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위원장에게 제출한다고도 적고 각자 서명으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이같은 내용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변재일 도당 위원장은 청주BBS 취재진에게“아직 직접 ‘합의서’를 받은 사실은 없다. 합의문 관련 사실관계를 확인해 봐야한다”며 답변을 회피하고 있다.

합의서 내용이 공개됨에 따라 민주당 변재일 도당 위원장과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에 거센 역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당사자인 우 후보도 공천 자격 논란이 확산되면 선거 운동 자체가 힘들어질 전망이다. 이에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조마조마 했는데 결국 지뢰가 터졌다. '합의서' 전문 공개로 도당의 무리한 공천이 사실로 드러난 셈이다. 우 후보는 회생불능의 치명상이지만 충주지역 지방의원 후보들의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우 후보의 조속한 결단만이 사태해결의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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