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후보, 농정현안에 공감, 관련단체 요구 반영약속
‘충북도지사 후보 초청 농정공약 대토론회’ 열려

(사)충북농업인단체협의회, 충북축산단체협의회, 충북친환경농업인연합회, 충북인뉴스, 한국농정신문은 25일 청주시농업기술센터 청심관에서 ‘충북도지사 후보 초청 농정공약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6·13 지방선거에서 충청북도 도지사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바른미래당 신용한, 자유한국당 박경국 후보는 모두 농업정책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 농촌이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5일 (사)충북농업인단체협의회, 충북축산단체협의회, 충북친환경농업인연합회, 충북인뉴스, 한국농정신문이 청주시농업기술센터 청심관에서 공동으로 개최한 ‘충북도지사 후보 초청 농정공약 대토론회’에서 세 후보는 모두 “충북광역학교급식지원센터 설치와 농민수당, 농축산물 최저생산비 보장 조례제정 등 농업정책 현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세 후보는 “충북지역의 농가소득은 20년째 1000만원 미만을 기록하고 있다. 소득의 양극화와 빈곤화가 점점 심화되고 있다”며 “농업투자 예산을 늘리고 농민수당의 대상을 점차적으로 확대해 농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여성농업인을 위한 행복바우처와 마을공동급식을 지원하겠다고도 전했다.

충북대학교 박종섭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는 △충북광역학교급식지원센터 설치 및 지역농산물 공급방안 △농민수당과 농축산물 최저생산비 보장 조례제정 △여성농업인을 위한 행복바우처 보완 및 마을공동급식 지원 △청년농업인을 위한 행복바우처 도입 및 통합지원체제 마련 △무허가 축산대책 및 분뇨처리시설 확충방안에 대한 세 후보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

충북광역학교급식지원센터 설치·지역농산물 공급방안

충북광역학교급식지원센터(이하 센터) 설치 및 지역농산물 공급방안에 대해 이시종 후보는 “센터 설립 취지에 적극 공감한다. 공공기관, 기업체, 병원, 군부대 모두 친환경 식자재가 들어갈 수 있도록 리스트와 상황판을 만들어서 진행할 것”이라며 “다만 광역단위에서 설립해야 할지 시·군 단위에서 만들어야 할지는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경국 후보도 “센터 설립을 이미 공약으로 정했다. 학교 뿐 아니라 공공기관까지 지역의 농산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용한 후보 또한 “센터 설립은 무상급식에서 비롯된 것이니만큼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모든 것을 중앙에서 관리하는 것보다 효율적인 관리와 설치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농민수당, 농축산물 최저생산비 보장 조례제정

농민수당과 농축산물 최저생산비 보장 조례제정과 관련해서 신용한 후보는 “이시종 후보는 민선 5기와 6기에 최저생산비와 농민수당을 약속했으나 사실 구체적인 내용은 없었다”며 “농민수당은 가구당 지원하는 것이 맞다. 단계적으로 반드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시종 후보 또한 “농민수당을 복지차원에서 생각하고 있다”며 “가구당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추진하고 있는 '농산물 최저가격보장제'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경국 후보는 “충북 농가소득은 전국 지자체 중 꼴찌에서 두 번째다.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며 “농업분야 예산을 현재 6%대에서 8%대로 늘려 농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저생산비 보장 조례제정 또한 “여러 전문가들과 논의해서 만들 예정”이라고 전했다.

후보들이 공약을 지키겠다는 서약서에 사인을 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여성농업인 위한 행복바우처 보완, 마을공동급식

여성농업인을 위한 행복바우처 보완 및 마을공동급식 지원과 관련 박경국 후보는 “행복바우처에 적극 찬성한다”며 20만원 수준으로 늘릴 것을 약속했다.

신용한 후보는 “여성농민인을 위한 행복바우처는 2012년 충북이 최초로 실시한 제도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다. 잘된 정책은 확대할 생각”이라며 “다만 지원기관을 의료기관 등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농번기에 공동급식은 찬성한다”며 “현재 옥천지역에서 실시되고 있는데 옥천군 예산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도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시종 후보는 “현재 여성농업인행복바우처는 나름대로 정착이 잘 되어 가고 있다. 17만원에서 20만원으로 조정하고 연령도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동급식 또한 여성들에게 매우 도움이 되는 정책이다. 시설과 인력을 보강해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청년농업인을 위한 행복바우처 도입 및 통합지원체제 

청년농업인을 위한 행복바우처 도입 및 통합지원체제 마련에 대해 이시종 후보는 “도시청년들을 농촌으로 유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청년들에게 여러 가지 방법으로 메리트를 줄 것”이라며 “시범농(촌)시를 만들어 대도시 못지않은 농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박경국 후보는 “농촌으로 관광객이 올 수 있도록 농촌 환경을 정비하고 산업과 연계해 청년일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농업과 타 산업을 연계, 고부가가치 상품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산업육성을 통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신용한 후보는 “청년들이 농촌으로 왜 오지 않는지 보다 큰 틀에서 고민하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현실에 맞으면서 세세한 부분까지 헤아리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무허가 축산대책 및 분뇨처리시설 확충방안

무허가 축산대책 및 분뇨처리시설 확충방안과 관련 신용한 후보는 “무허가 축산문제는 환경문제를 넘어 안전과 연결되어 있다. 직접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갈등이 첨예한 부분은 지역사회와 협의해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시종 후보는 “무허가 축산 적합화 제도와 관련해 두 가지 단계가 필요하다. 완전한 적법화와 준적법화라고 할 수 있는데 농가 실정에 맞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경국 후보는 “무허가 축사를 정식 축사로 전환하기 위해 TF 팀을 신설해 진단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에서는 참가자들로부터 질문을 서면으로 미리 받아 후보들에게 대책을 물었다.

△Non GMO와 관련된 후보들의 의견과 대책 △먹거리 지원체계 구축에 대한 견해 △충북농정개혁위원회 방향성에 대해 후보들의 의견을 묻는 질의가 있었다.

<충북도지사 후보들 농정정책 공약 비교>

농업정책 관련 공약

박경국 후보

(자유한국당)

신용한 후보

(바른미래당)

이시종 후보

(더불어민주당)

충북광역학교급식

지원센터 설치

·설치필요

 

·설치 필요

·지역별 효율적 설치·관리

·설치필요

·설치주체 고민

지역농산물 

공급방안

·공공기관, 의료기관, 학교 등으로 확대 필요

·공공기관, 의료기관, 학교 등으로 확대 필요

·공공기관, 의료기관, 학교 등으로 확대 필요

·초등학교 과일 공급

농민수당,

농가소득

·농정분야 예산 확대(8%)로 농가소득 증가 노력

·단계적 추진

·균등지원

 

·복지차원 접근

·농어민 기본소득제

농축산물 최저생산비 보장 조례제정

·제정 찬성

·전문가들과 논의

·제정 찬성

·제정 찬성

여성농업인을 위한 행복바우처

·20만원 약속

·바우처기관 확대

·확대계획

·바우처기관 확대

·20만원 약속

·바우처기관 확대

마을공동급식

·찬성

·찬성

·찬성

청년농업인을 위한 정책

·환경정화로 관광객 유치

·농업과 타산업 연계

·청년 일자리 창출

·큰 틀에서 고민 필요

·세세한 부분까지 헤아리는 정책

·도시청년 유입방안 (예:지원금)마련

·6차산업 등 다양한 산업 육성

·시범농(촌)시 건설

무허가 축산대책

·정식 축산농가로 전환될 수 있도록 TF팀 신설

·현실적 지원

 

·적법화 될 수 있도록 2가지 단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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