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단계 진단 대상 대학, 중원대·극동대·유원대 '초상집'

4년 연속 정부 재정지원제한 대학에 선정됐던 청주대가 올해는 '부실대학' 오명을 벗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중복 선정됐던 괴산 중원대, 음성 극동대, 영동 유원대는 올해도 정원감축, 재정지원 제한 조치를 받을 우려가 높아졌다. 

20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018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옛 대학구조개혁평가)' 1단계 심의 결과 도내 4년제 대학 10곳 가운데 중원대, 극동대, 유원대를 '2단계 진단 대상 대학'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충북대, 청주대, 서원대, 건국대 글로컬캠퍼스(충주), 세명대, 꽃동네대, 충북도립대는 예비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됐다. '자율개선대학'은 정원감축을 권고받지 않고, 별도 평가 없이 일반재정지원도 받는다. 반편 '2단계 진단 대상 대학'은 최종적으로 1·2단계 진단 결과를 합산해 역량강화대학과 재정지원제한대학(유형Ⅰ·Ⅱ)으로 선정된다.
 
역량강화대학은 정원감축을 권고받지만 특수목적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재정지원제한 Ⅰ유형 대학은 정원감축 권고와 일부 재정지원이 제한된다. 재정지원제한 Ⅱ유형 대학은 정원감축 권고와 재정지원 전면 제한이 적용된다. 재정지원제한대학(유형Ⅰ·Ⅱ)의 경우 학생들의 국가장학금과 학자금 대출이 제한된다. 교육부는 최저 평가에 해당되는 재정지원제한 유형Ⅱ 대학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충청대, 충북보건과학대, 강동대, 충북도립대, 대원대 등 도내 전문대 5곳은 모두 예비 자율개선 대학에 포함됐다. 교육부는 오는 8월 말께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청주대가 자율개선대학으로 확정되면 교육부의 정원감축 대상에서 제외됨은 물론, 2019년 정부재정지원사업 개편에 따른 대학혁신지원사업 등 일반재정지원을 지원받게 된다. 또한 3천억원에 육박하는 대학 적립금을 바탕으로 대학혁신 및 발전계획 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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