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의 도자기를 훔쳐 달아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흥덕경찰서는 13일 청주지역 골동품판매업소를 돌며 도자기 25점 등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승려 A(59)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올해 5월 초순 청주시 서원구 한 골동품매장에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도자기를 훔치는 등 2차례에 걸쳐 2억3000만원 상당의 도자기 25점과 자동차 2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훔친 도자기 중 중국에서 제작된 한 점은 감정가가 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값어치가 없는 도자기는 절벽에서 던져 버렸다고 이들은 진술했다.

  A씨 등은 범행대상지 물색, 도자기 절취, 장물처분의 역할을 분담한 뒤 사전에 현장답사를 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경찰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다른 지역에서 훔친 차량과 대포폰을 범행에 이용하기도 했다.

  경찰은 범행장소 폐쇄회로(CC) TV 등을 토대로 이달 9일 경남 고성군 등지에 은신해 있는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은 여죄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훔친 도자기 8점을 보관하고 있던 B씨를 상대로 장물보관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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