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지도 제자를 1년간 지속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한국교원대학교 B교수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사건을 수사 중인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말 성추행 혐의로 B교수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으로부터 기각당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과 관련해 청주여성의전화 김현정 소장은 "대학은 이미 파면 처분을 했고 피해를 호소하는 피해여성이 현재 여러 명인 상황이다"라며 "증거인멸 우려와 사안의 심각성을 볼 때 구속수사가 합당하지만 법원의 판단은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가해자에게 면죄부를 준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7월 이와 관련된 고소장을 접수받고 4개월째 수사를 이어가고 있고 한국교원대학교는 지난달 22일, 해당 교수를 파면 처분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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