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진행하는 어린이집 공기청정기 설치지원 사업에 참여한 코웨이와 쿠쿠가 허위견적서를 제출해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진천군에도 같은 내용으로 견적서를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진천군은 청주시와 마찬가지로 올해 어린이집 공기청정기 설치지원 사업을 지난달부터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쿠쿠와 코웨이는 HP11, HP12 등급인 자사 제품을 HP13으로 표시한 견적서를 군에 제출했다.

진천군 관계자는 "현재 헤파필터 HP13 등급을 기준으로 신청서류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쿠쿠가 제일 많고 그 다음이 코웨이인데 약 40% 정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두 회사 모두 헤파필터 등급 'HP13'으로 표시해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쿠쿠‧코웨이 두 회사 모두 <충북인뉴스>와 통화에서 "자사 제품은 HP13 등급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코웨이 본사 관계자는 "해당 사안에 관계된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허위 견적서를 만들어 기업의 신뢰를 훼손한 지국에 엄정하게 책임을 묻고, 철저한 관리 프로세스를 정립해 현장 교육과 사고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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