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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성적상위권 충북학생 어디로 얼마나 갔나?

기사승인 2018.12.04  13: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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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문고’ 진학 위해 타 지역으로 이사…비율 매년 감소
2013년 상위 3% 중 15% 이사→2017년 6.7%로 줄어

‘충북도의 명문고 설립’ 논의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명문고가 없어 타지역으로 이사한 충북의 중3 학생들은 매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사진 충청리뷰 육성준기자. 사진내용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계없음)

‘충북도의 명문고 설립’ 논의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명문고가 없어 타지역으로 이사한 충북의 중3 학생들은 매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2018년 2월 기준 성적 상위 3%안에 드는 학생 중 타 시도로 전학한 학생은 3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충북의 중학교 졸업생 수 1만 6916명 중 성적 상위 3%, 즉 507명 중 6.7%(34명)가 ‘명문고 진학’을 위해 타 시도로 이사한 것.

‘명문고 진학’을 위해 타 시도로 이사한 학생 수는 2011년 58명에서 2012년 76명, 2013년에는 97명, 2014년 92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표 1 참조>

하지만 2015년에 들어서 54명, 2016년 34명으로 감소했다. 2017년에 다시 54명으로 늘어났으나 2018년에는 34명으로 다시 줄었다.

2013년에는 상위 3%(2만452명중 613명)에 해당하는 학생 중 무려 15%(97명)가 진학을 위해 타지역으로 이사했다면 2017년에는 6.7%로 감소한 것이다.

충북교육청 한 관계자는 “2013년 97명까지 증가하다 점차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상위권 대학이 정시를 줄이고 수시를 확대함에 따라 자사고를 선택하는 학생들도 줄어들고 있다”며 “다만 2017년에 타시도로 나간 학생이 다시 증가한 것은 당시 고등학교의 4군 배정으로 혼란스러워하는 학부모들이 있었기 때문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 초 타 지역으로 이사한 34명 중 18명은 충남 공주 한일고등학교에 입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34명 중 18명은 한일고등학교에 입학한 것으로 알고 있고 4명 정도는 천안 북일고, 2~3명은 전주의 상산고, 강원도 민족사관고등학교에는 1명 정도만 입학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한일고에 많이 진학한 것은 한일고 교육비가 다른 자사고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일반고임에도 서울대 입학률이 자사고와 비슷하며 거리도 충북과 가깝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표 2 참조>

충남 공주에 위치한 한일고는 전국단위로 학생을 모집하는 기숙형 자율학교로 15학급 규모 남자 고등학교다. 교육비는 매달 100만원 가량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기준 서울대에 21명이 입학했으며 고려대 16명, 연세대 8명, 카이스트 10명, 사관학교 8명이 입학, ‘충남지역 서울대 진학 1위 학교’로 알려져 있다.

 

‘문’ 좁아진 정시…자사고 대학진학률 감소세

고등학교 진학과 관련 중 3학생들의 타시도 전출이 감소세를 보이는 것은 대입제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이 교육계 중론이다.

자사고를 일반고로 전환하는 교육부의 정책과 더불어 대학에서 정시 비율을 점점 줄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인터넷 교육신문 ‘에듀프레스’ 2018년 9월 30일자에 따르면 전체 대학진학률은 2018년 68.9%로 전년 대비 0.8% 증가한 반면 자사고 대학진학률은 57.3%로 전년대비 3.1% 감소했다. 특히 광역 단위 자사고의 진학률이 낮게 나타났는데 부산 해운대고가 31.1%로 가장 낮았고, 휘문고 34.7%, 양정고 39.2%, 중동고는 39.4%였다.

이와 관련 충북교육청 한 관계자는 “자사고 학생들 성적이 우수하긴 하나 내신이 일반고 학생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고 그래서 정시에 많이 몰린다. 그만큼 대학에 입학하기 어렵다. 재수도 그만큼 많이 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이 좁은 정시에 집중하는 자사고 설립은 교육 흐름에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표 3 참조>

그는 이어 “최근 들어 수시를 줄이고 정시를 확대하자는 의견이 많아지고는 있지만 수시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이 공교육을 정상화시키고 인재선발에 공헌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꼭 자사고 아니라도 ‘좋은 학교’는 절실

최근 충북민간사회단체총연합회의 자사고 설립 기자회견과 관련, 충북도와 충북도교육청의 갈등양상이 표면화됐지만 사실 두 기관 모두 충북 아이들의 ‘역량 강화’라는 같은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충북도의 한 관계자는 “충북지역 아이들이 다른 시도로 빠져나가는 이유는 충북에 좋은 고등학교가 없기 때문이다. 다른 시도에는 있지만 우리 지역에 없는 것이 무엇인가 살펴봤더니 영재고, 국제고, 자사고가 없었다. 자사고 설립은 하나의 수단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역에 이바지할 훌륭한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자사고 이외에도 지역에서 인재를 길러낼 또 다른 방법이 있다면 구지 자사고만을 고집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충북교육청도 충북지역 일반계 고등학교의 역량강화에는 동의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충북과고, 청주외고, 충북예고의 역량 강화는 시급한 문제라는 지적이다.

충북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충북지역 고등학교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에는 동의한다. 특히 예고의 경우는 많은 고민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어쨌든 우리지역 아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좋은 교육을 받는 것을 반대할 이유가 있겠냐”며 “이와 관련해 지자체와 논의할 생각이 있다. 논의할 수 있는 장이 있다면 얼마든지 함께하고 싶다”고 전했다.

최현주 기자 chjkbc@hanmail.net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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