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교육청 명문고 설립TF 분기마다 회의 합의
다양한 의견 제시, 상호 지향점 달라

‘충북의 명문고 설립’을 위해 충북도청과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들이 7일 처음 ‘지역미래인재육성 도-교육청 TF팀’ 회의를 열었다.

‘충북의 명문고 설립’을 위해 충북도청과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들이 7일 처음 ‘지역미래인재육성 도-교육청 TF팀(이하 TF팀)’ 회의를 열었으나 별다른 소득 없이 회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는 충북도 임택수 정책기획관, 박선희 정책기획관 기획 3팀장, 충북도교육청 이광복 교육국장, 최종홍 장학관 등 충북도와 도교육청 관계자 11명이 참석, 1시간 30분 동안 비공개로 명문고 설립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

하지만 양 기관은 분기마다 한번씩, 실무진들은 기회가 될 때마다 모임을 갖기로 한 것에만 합의했을 뿐, 실제 명문고 설립을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할지에 대해서는 결론을 도출하지 못한 채 헤어졌다.

이날 회의를 마친 후 임택수 정책기획관은 “처음 만남을 가졌다는데 의의가 있다.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으나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다. 교육청과 도가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할 것이다. 사립학교를 설립하기 위해서는 제도적인 보완책이 필요하다. 제도적인 보완책은 중앙정부와의 지원과 협조가 필요하다. 투자유치 등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하기 때문에 다음 회의 때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임 정책기획관은 “미래인재 육성과 명문고 설립은 충북이 있는 한 계속될 수 밖에 없는 장기 프로젝트”라고 덧붙혔다.

충북도교육청 이광복 교육국장도 “미래형 학교 모델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기로 했다. 공립학교가 될 수도 있고 사립학교가 될 수도 있다. 다만 당장 학교를 개교하는 것은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임택수 정책기획관과 이광복 교육국장은 미래인재와 관련해 양 기관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임 정책기획관은 미래인재 정의와 과련, “미래인재란 충북의 파이를 키울 수 있는 사람을 말한다. 물론 미래인재에 대해 합의된 내용은 없지만 충북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사람을 미래인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이광복 교육국장은 “미래교육은 모든 아이가 갖고 있는 능력을 어떻게 끌어내고 교육하느냐가 관건이다. 아이 한명 한명이 모두 중요하고 미래의 인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12월 10일 도교육청과 도청 양 기관이 지역미래인재 육성 합의에 따른 첫 후속 조치다.

다음 회의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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