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인뉴스 박명원 기자] 지난 21일, 문재인 대통령이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유한대학교 졸업식에 참석했다. 대한민국 헌정 역사상 대통령이 전문대학 학위수여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그렇다면 첫 번째는 어디일까? 주인공은 바로 충북 청주시에 위치한 충청대학교.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지난 2001년 2월21일, 충청대학교 제17회 학위수여식에 참석했고 대통령이 전문대학 졸업식이 참석한 것은 이때가 처음이다.
 

지난 2001년 2월21일, 충청대학교 제17회 학위수여식에 참석한 故 김대중 전 대통령.

김 전 대통령은 충청대학교 학위수여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치사를 통해 "충청대학은 산학협동분야 최우수 대학이며 특성화에도 성공한 자랑스러운 학교"라며 "학벌이 아니라 전문적인 실력과 성실성이 우대받는 사회야말로 경쟁력있는 사회이며 실력과 전문적인 능력 그리고 성실성으로 승부할 때 지식정보화의 세계속에서 승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하기도했다.

김 전 대통령 방문 이후 당시 전문대학의 숙원 사업이던 수업연한 다양화가 실현되면서 일부 학과의 수업연한이 3년으로 연장되는 등 전문대학 활성화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헌정 사상 대통령이 처음으로 학위수여식에 참석한 충청대는 현재 도내 대학 중 처음으로 지난 2008년, 4년제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을 개설해 현재까지 887명의 학사를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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