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욱 교수 초청, ‘시민리더십에 기초한 음성사랑의 길’ 특강

다시 출발점에 선 해밀포럼이 이미테이션이 아닌 진품이 되기 위해서는 군민들의 감시와 관심 그리고 격려와 참여가 무엇보다 절실하다.

이제 이미 살은 시위를 떠났다. 이들이 쏜 살은 과연 과녁에 관중(貫中)할 수 있을까?

음성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해밀포럼' 회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음성타임즈)

음성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해밀포럼’이 지난 20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음성지사 2층 회의실에서 의미있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지난 2012년 창립된 ‘해밀포럼’은 그동안 이석문 회장을 주축으로 활동을 하다 지난 1월 정용세 회장이 그 맥을 이었다. 현재 이무승 사무총장을 비롯 40여 명의 회원이 가입되어 있다.

이들은 앞으로 음성군의 다양한 현안문제의 해결책 모색과 여론을 환기시키기 위한 각종 세미나 및 포럼 개최, 지역봉사활동, 명사 초청 특강 등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정용세 회장은 이날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 기초연금, 인간소외, 환경문제 등 다양한 미래사회의 모습을 어젠다로 제시했다.

또한 음성군의 시급한 현안문제로 음성복합화력발전소, 금왕테크노밸리 대규모폐기물매립장, 무분별한 산업단지 조성, 지역차별, 지역이기주의 등을 꺼내 들었다.

그러면서 “해밀포럼은 이 같은 문제점의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책 제시를 위해 군민들과 함께 고민해 나갈 것”이라는 각오를 피력했다.

정용세 해밀포럼 회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제공=음성타임즈)

이날 포럼은 한국교통대 임동욱 교수를 초청해 ‘시민리더십에 기초한 음성사랑의 길'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현재 (사)한국대통령학연구소 소장인 임 교수는 “지방이 위기다. 저출산, 고령화, 저성장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며 “지역사회의 시민리더십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운을 뗐다.

임 교수는 “오늘날 부, 명예는 이미 원 밖에 밀려나 있다”면서 “이제 중심에는 봉사, 지식, 정보, 창조적 상상력이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4가지가 합쳐질 때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시민리더는 바르고 정확하게 봉사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특강하고 있는 임동욱 교수. (사진제공=음성타임즈)

임 교수는 “권력은 봉사라는 말을 명심해야 한다. 봉사를 실천하는 것이 바로 시민리더의 핵심”이라며 “시민리더십이 만개할 때 세상은 더욱 살만해 질 것”이라며 회원들을 격려했다.

마지막으로 임 교수는 “혈연, 학연, 지연 등을 타파하고 신뢰, 호혜, 규범 등 중요한 사회적 자본을 제대로 성장시켜야 한다”면서 “인생의 길은 사랑의 길이고 역사의 길은 자유의 길”이라는 말로 강연을 마쳤다.

해밀포럼이 ‘그 나물에 그 밥’이 아닌 ‘입바른 서언(誓言)’으로 정립되길 군민들은 고대하고 있다. 이들의 행보가 주목 받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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