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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지역주택조합과 업무대행사, 이들의 '수상한 관계'

기사승인 2019.04.19  13:5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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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마지구 H건설·내수지역 D대행사, 실소유주는 따로 있다?
가마지구·내수지역주택조합장 맡은 A씨, 돌연 사임서 제출해

[충북인뉴스 박명원 기자] '사물들이 서로 깊은 관계를 가지고 결합하여 있음.' 국어사전에 명시된 '유착'의 뜻이다.

최근 조합원들이 100억대 사기를 당했다며 소를 제기한 충북 청주 가마지구지역주택조합. 100여명이 넘는 조합원들이 민‧형사상 소송에 나선 가운데 해당 조합장과 업무‧분양대행사간 유착관계에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청주 가마지구 지역주택조합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조합장 A씨와 업무대행사로 선정된 H건설 사이에 보이지 않는 유착이 존재한다. A씨는 현재 내수지역주택조합(내수서희) 조합장도 맡고 있다"며 "내수지역주택조합의 업무대행을 맡은 D대행사 대표 B씨의 첫째 아들이 등기상 H건설 임원으로 올라가 있다"고 주장했다.
 

가마지구지역주택조합 조합원들로 구성된 배위가 지난 16일 청주지방법원앞에서 집회를 열고 실력행사에 나섰다.


지역주택조합과 업무대행사, 얽혀있는 관계

내수지역주택조합 업무대행사인 D대행사와 가마지구지역주택조합 업무대행사 H건설, 이 두 주택조합의 조합장 A씨 간 유착관계가 있다는 것.

H건설과 D대행사의 '등기사항전부증명서'를 살펴보면 두 회사의 관계를 좀 더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먼저 가마지구지역주택조합 업무대행사인 H건설의 등기사항을 보면 지난 2014년 이 회사 사내이사로 있던 이 모 대표가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이 모 대표는 이후 현재까지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눈에 띄는 점은 내수지역주택조합 업무대행사인 D대행사 대표를 맡고 있는 B씨. B씨는 지난 2015년 3월까지 H건설 감사로 재직했다.
 

H건설 등기사항.


H건설, D대행사 실소유주는 따로 있다?

심지어 H건설 이 모 대표가 대표이사직을 맡기 직전까지 이곳 대표이사는 B씨의 첫째아들이었던 것으로 등기사항에 나와 있다. B씨의 첫째아들인 강 모 씨는 현재 H건설 사내이사로 재직 중이다.

내수지역주택조합 업무대행사인 D대행사의 등기를 살펴보면 이들의 유착관계 의혹은 더욱 커진다.

공개된 등기를 살펴보면 H건설 대표이사 이 모 대표는 지난 2015년 10월까지 D대행사 사내이사로 재직했던 것으로 나타났다.등기에 따르면 이 모 대표는 2014년부터 2015년까지 H건설 대표이사와 D대행사 사내이사를 동시에 맡고 있던 셈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내수지역주택조합 업무대행사인 D대행사 대표 B씨가 사실상 가마지구지역주택조합 업무대행사 H건설의 실 운영자로 보여 질수도 있는 상황.

실제로 비대위가 제공한 녹취파일에 따르면 D대행사 대표 B씨는 지난 2016년 열린 가마지구지역주택조합 창립총회에서 발언권을 얻은 뒤 "내가 H건설, D대행사 대표이면서 H건설 관계자다"라며 자신이 두 회사의 대표라고 직접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H건설 등기사항에 따르면 B씨는 지난 2015년 3일, 감사직에서 사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H건설 실 소유 논란과 관련해 B씨에게 여러 차례 답변을 요청했지만 답하지 않았다.
 

D대행사 등기사항.


가마지구지역주택조합 비대위 측은 "등기사항으로만 봐도 H건설과 D대행사, A조합장과의 관계가 그려진다"며 "이들에게 지출된 금액이 과연 제대로 책정된 금액인지 따져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가마지구지역주택조합이 업무대행사인 H건설에 현재까지 지불한 수수료는 5억5천여만원. 비대위에 따르면 앞으로 지불이 계획된 금액도 수 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마지구 조합장 A씨, 돌연 사임서 제출

상황이 이러자 비대위도 지난 16일 청주지방법원앞에서 집회를 열고 실력행사에 나섰다. 

조합원 9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비대위는 "현재 각종 비상식적인 행위가 발생하고 있는데도 1군 브랜드 건설사는 무책임으로 방관하고 있다"며 "행정기관에서도 조합설립 인가가 되지 않아 조치할 방법이 없다고 하고 수사기관에서는 '증거를 가져오라'고 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평범한 서민이 부와 명성을 가진 자에게 짓밟히고 있는 데 이를 방관하는 사회가 과연 정의롭고 공정한 것인지 묻고 싶다"며 "유사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도 호소했다.

논란이 일자 해당 조합장은 지난 10일, 가마지구지역주택조합 이사들과 업무대행사인 H건설, 비대위원장에게 사임서를 제출했다.

조합장 A씨는 "본인은 (가칭)가마지구지역주택조합에 2016년 9월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추진위원장으로 있었으며 일신상의 사유로 이달 1일부로 사임한다"며 "또한 지역주택조합 추진위원장의 모든 권리와 책임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한편 가미지구지역주택조합 조합원 100여명은 검찰에 조합장 A씨를 사기죄로 고소하기도 했다.


박명원 기자 jmw20210@naver.com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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