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청은 오는 2학기부터 도내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공동교육과정은 학생들이 배우고 싶은 과목을 선택하여 인근학교 또는 진료교육원 및 자연과학연구원에서 함께 배우는 교육과정이다. 이는 2025년 실시되는 고교학점제 준비를 위한 과정으로 학생들이 자신이 배우고 싶은 교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공동교육과정은 소수 학생의 선택으로 인해 학교 여건상 개설하지 못하는 과목에 대해 인근 학교와의 협력 또는 연합을 통해 학생들에게 진로 희망, 적성, 수준에 맞는 교과 선택의 기회를 늘려 주기 위해 운영하는 것이다.

고등학교 1·2학년은 2015개정교육과정의 교양과목이나 진로선택·전문교과 과목 중에서, 3학년은 2009개정교육과정의 심화선택 과목을 대상으로 과정을 개설했다.

1학기에는 학생들이 이동하는 학교 간 공동 교육과정에 25교에서 44과목을 개설해 62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또 교사가 이동하는 공동 교육과정은 3교에서 3개 과목 67명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특히 청주지역은 충북진로교육원과 충북자연과학교육원을 활용해 연합으로 운영하는 공동 교육과정을 15교 16과목 200명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수업은 해당과목 자격 보유교사가 진행하며, 외부 전문강사가 수업할 경우에는 교사와의 협력수업으로 이뤄지며 방과 후 또는 주말 등 학생 참여도를 고려해 실시한다.

성적처리 시 석차등급은 산출하지 않고, 총 수업시간의 3분의 2이상 출석하면 이수한 것으로 처리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간 또는 연합 공동 교육과정 운영에 따라 일반고 학생들의 선택과목 이수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진로선택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다양한 학생 선택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 2학기부터는 실시간 화상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쌍방향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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