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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크 난 버스 재생타이어, 달리는 시한폭탄?

기사승인 2019.05.14  10:4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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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철에 더 위험한 재생타이어, 청주시 '뒷짐'
재생타이어 파열 사고로 시민 17명 부상 입기도
청주시‧버스업계 "천연가스 버스 고질적인 문제"
대구시, 지난해 시내버스 재생타이어 전량 교체해

지난 13일, 청주시청 정문 앞 도로에서 주행 중이던 시내버스 왼쪽 뒷바퀴 재생타이어가 터져 승객 17명이 부상을 입었다.

청주시청 정문에서 발생한 시내버스 타이어 파열 사고와 관련해 버스 재생타이어 사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청주시에 경우 지난 2010년 8월과 11월, 2012년 2월, 2013년 6월에도 달리던 시내버스의 재생타이어가 터지면서 승객들이 다친 전례가 있다. 지난 13일 발생한 버스사고 역시 여고생 한 명이 다리에 중상을 입는 등 승객 17명이 부상을 입었다. 시내버스 재생타이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이유다.

현행 운수사업법에 따르면 높은 활동량으로 마모가 많은 앞바퀴는 반드시 새 타이어를 쓰도록 규제했지만 뒷바퀴에는 별다른 제재사항이 없다. 또 재생타이어가 새 타이어에 비해 가격이 2배가량 저렴하기 때문에 업계 입장에선 재생타이어를 선호할 수밖에 없다.

실제 국토교통부가 지난 2016년, 시내버스 재생타이어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을 입법예고까지 했지만 버스업계의 반발로 중도 폐기됐다.

청주 시내버스 재생타이어 90%이상 사용

청주시의 경우 충북참여연대가 지난 2014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청주지역 시내버스 중 95%이상이 재생타이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역시 청주시와 버스업계에 따르면 청주지역 시내버스 재생타이어 사용 비율은 90%를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재생타이어가 노면이 뜨거워지는 여름철에 더 취약하다는 점이다. 실제 재생타이어의 경우 고온 내구성이 새 타이어의 60~70% 수준에 그치고 있다. 앞으로 날이 더 뜨거워지면서 추가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

청주지역 A버스회사 관계자는 "버스 뒷바퀴에는 재생타이어 사용이 허락된다. 재생타이어라 해서 제품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교체역시 6~10개월 단위로 시행한다. 청주시에서 매년 점검을 받기 때문에 타이어 관리는 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여름철에는 재생타이어에 가는 열 부담이 더 크다. 아스팔트 도로인 점도 있지만 특히 시내주행의 경우 브레이크를 자주 잡기 때문에 타이어에 부담이 커 타이어 파열사고로도 이어 진다"고도 말했다.
 


버스업계 "천연가스 버스 구조적 문제"


이어 "타이어 파열사고는 재생타이어만의 문제는 아니다. 천연가스 버스가 워낙 무게가 많이 나가 뒷바퀴에 압력을 많이 가한다. 그 압력이 지속되다보니 타이어에 영향을 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주시가 매년 진행하는 재생타이어 정기 점검에 대한 실효성도 의문이다. 청주시는 매년 4차례에 걸쳐 시내버스를 대상으로 점검에 나선다. 하지만 점검내용이 단순히 앞바퀴에 재생타이어를 사용하는지 여부와 바퀴 마모도 확인정도에 그치고 있다.

청주시 버스정책팀 관계자는 "법적으로 뒷바퀴에 대한 제재가 없다. 거기에 가격은 2배 이상 차이가 나 업계입장에선 재생타이어를 쓰게 된다"며 "매년 4차례 정기 점검을 나가고 올해역시 설 연휴에 앞서 점검을 마쳤다"고 밝혔다.

재생타이어 안전성 우려에 대해서도 시는 "천연가스 버스 구조상 가스통이 뒷바퀴 사이사이에 설치돼 있다. 이로 인해 열 순환이 잘되지 않아 타이어가 과열이 쉽게 돼 파열사고로 이어진다"며 "다양한 이유로 인해 타이어 파열 사고가 발생하는 것이지 재생타이어만을 사고 원인으로 꼽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해명했다.

대구 시내버스, 재생타이어 전량 교체

이런 가운데 대구시의 경우 지난해 시내버스 뒷바퀴에 장착된 재생타이어를 전량 정품타이어로 교체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여름철 타이어 파열사고로 인한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시내버스 1천598대의 뒷바퀴를 모두 정품 타이어로 바꾼 것. 재생타이어 사용률이 7개 특별‧광역시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지적에 곧바로 조치를 취한 것이다.

대구시는 지난해 4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시내버스 타이어 교체사업에 배정하고 각 버스업체에 정품 타이어와 재생타이어 간 차액을 보전해줘 업계의 타이어교체 참여를 이끌어 냈다.

버스업체 역시 타이어 경쟁입찰과 공동구매를 통해 1억9천여만 원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명원 기자 jmw20210@naver.com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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