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5년간 하이니켈 양극소재 공급..2011년부터 공급 시작, 누적 공급 20만톤

주재환 에코프로비엠 대표(오른쪽)와 김익현 삼성SDI 부사장이 1일 청주시 에코프로비엠 본사에서 중장기 공급 계약 체결식을 맺었다. 사진=에코프로 제공.
주재환 에코프로비엠 대표(오른쪽)와 김익현 삼성SDI 부사장이 1일 청주시 에코프로비엠 본사에서 중장기 공급 계약 체결식을 맺었다. 사진=에코프로 제공.

 

에코프로비엠이 삼성SDI와 대규모 양극재 장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 에코프로비엠과 삼성SDI는 지난 1일 청주시 에코프로비엠 본사에서 양사 최고경영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배터리 양극 소재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2024년 1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총 5년이며 공급 금액은 최근 공급가 평균으로 계산해 약 44조 원이다.

에코프로비엠의 이번 장기 공급 계약은 전방 산업의 수요 부진으로 배터리 소재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생산물량은 물론 수익성 확보의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에코프로비엠은 2024년 물량은 포항캠퍼스에서, 2025년부터는 헝가리 공장의 완공에 맞춰 현지에서 삼성SDI 헝가리 공장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코프로는 2011년부터 삼성SDI에 본격적으로 하이니켈 양극소재를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2021년에는 양사 합작으로 에코프로이엠을 설립한 바 있다. 에코프로가 삼성SDI에 공급한 누적 물량은 2023년 현재 20만 톤에 육박한다.

에코프로와 삼성SDI의 오랜 협력 관계는 배터리 업계의 상생 모델로 기록되고 있다. 삼성SDI는 안정적인 배터리 소재를 공급받고 에코프로는 고정적인 거래선을 확보해 사업 예측력을 키움으로써 양사가 윈윈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재환 에코프로비엠 대표는 이날 체결식에서 “에코프로와 삼성SDI는 상호 신뢰의 파트너십 아래 우리나라 배터리 산업의 위상강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장기공급 계약이 양사의 협력관계를 더욱 굳건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현 삼성SDI 부사장은 “하이니켈 양극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에코프로의 양극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음으로써 삼성SDI 셀 경쟁력도 제고되고 있다”며 “이번 장기공급 계약이 삼성SDI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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