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시민단체 반발, 예총·문화원 의견수렴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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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용 음성군수는 10일 "이무영 기념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음성예총과 문화원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이들 단체가 기념사업을 더 이상 못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군도 예산을 지원해 줄 단체가 없기 때문에 내년부터 예산을 편성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군수는 이어 "이미 유족을 비롯해 행사 관계인들에게 군의 입장을 전달했다"며 "그러나 유족이나 개인 차원에서 벌이는 기념사업에 대해서는 군이 뭐라고 말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사회단체의 한 관계자는 "음성군의 방침을 환영한다"며 "이제 이무영의 문학비와 그의 이름을 딴 도로 이름, 역사자료관에 있는 자료 등의 처리 문제만 남았다"고 밝혔다.
앞서 차흥도 감리교 농촌선교훈련원 목사 등 지역 종교계와 사회단체로 구성된 '친일파 이무영 기념사업 폐지를 위한 음성군 대책위원회'는 지난달 27일 군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무영 기념사업은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청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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